구글의 안드로이드 폰이 미국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을 앞지르면서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는 시점에서 또 한번의 획기적(?)인 기술이 공개되었습니다 - '
Void Action'이라고 하는 음성을 통한 액션 기술입니다. 구글은 이제 사용자들로 하여금 터치라는 개념을 넘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원시적이고 중요한 '기술'은 음성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Void action에 대해서 구글 안드로이드 제품 매니저인 Hugo Berra는 "음성검색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검색의 편리를 가져다 주었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안드로이드 폰으로 웹 검색보다 훨씬 더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메일, 알람설정, 사전검색, 음악듣기, 지도 검색, 전화... 등. 따라서 음성으로 이런 일들을 해준다는 것은 아주 매력적인 일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래 명령어들을 통해서 voice action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 send text to [contact] [message]
- listen to [artist/song/album]
- call [business]
- call [contact]
- send email to [contact] [message]
- go to [website]
- note to self [note]
- navigate to [location/business name]
- directions to [location/business name]
- map of [location]
현재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탑재된 모바일은 하루에 약 20만개 정도가 개통되고 있는데 이 숫자는 이미 아이폰을 초과했고 이번에 출시된 void action으로 인해서 안드로이드 폰 매출에는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구글이 모바일 시장에 얼마나 집착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네요. 애당초 구글이 안드로이드 폰을 개발한다고 했을 때 아마 구글조차도 오늘과 같은 날이 올줄을 잘 몰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폰이 하도 강세를 보였고 거의 완벽에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양상은 우리가 알다시피 구글과 애플이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고 어떤 면에서 구글이 앞서고 있는 현실입니다.
아이폰의 터치가 많은 사람들의 혼을 쏙 빼놓앗을 때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아마 속으로 '이제 모바일의 끝은 여기구나'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보다시피 음성을 이용해서 더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Voice Action과 이번에 업데이트 된 Google 검색 위젯은 안드로이드 2.2(Froyo) 이상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Droid 2 폰에서는 미리 설치되어서 출시된다고 합니다.
현재 한국의 넥서스 원, 드로이드 그리고 국산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번거롭겠지만 아래 프로그램들을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다운로드 받으셔야 합니다:
- Voice Search (이 앱이 음성 액션을 포함함)
- Google Search widget
- music apps (e.g. Pandora, Last.fm, Rdio, mSpot)
하지만 여기에도 의문점이 있습니다. 일단 음성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미국식 영어와 영국식 영어, 그리고 한국식 콩글리시 등 악센트가 많이 다른 점을 잘 구분해낼 수 있을지? 영어 이외의 언어들은 언제 지원 가능한지?가 궁금합니다. 터치 버튼도 아주 편리한데 음성으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과연 얼마나 더 편리할까? 라는 의문도 가져봅니다. 왜냐면 음성으로 인식이 실패할 경우 두세번 다시 말하다보면 짜증이 날 수도 있고 터치보다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결론적으로, 음성기술이 이제 이런 단계까지 왔다는 점에서 정말로 많은 칭찬을 해주지 않을 수 없네요.
자, 이제 애플이 어떤 반격을 가할까요?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