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700MHz 주파수 경매에 실패했다는 뉴스가 들어왔다. FCC(미국연방통신위원회)에서 발표한 낙찰기업에 구글이 포함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구글이 그동안 이 주파수를 얻을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알면 꽤나 안타까운 소식이 될 듯 싶다. 구글이 노렸던 700MHz C 블럭은 미국의 유명한 이통사인 버라이즌에 낙찰되었다.

그런데 이 소식이 그렇게 안타까운 소식만은 아니다. FCC는 C 블럭의 낙찰 댓가로 망개방을 의무화 시켰기 때문이다. 구글이 만약 C 블럭을 획득한다면 무선망 사업자로서 유리하게 무선인터넷 사업을 할 수 있었겠지만 적어도 망개방이 되기 때문에 무선망 임대방식(MVNO)으로 무선인터넷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구글의 회사 역량이 무선망을 전적으로 운영할 정도까지는 아니라는 것이 AP 통신의 분석이다. 주가도 37%나 떨어진 상태고 말이다. 막대한 투자를 하기에는 너무 힘든 상황이라는 것이다.

구글의 주수입원인 온라인 광고부분에서도 최근 구글이 점점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부분이 걸린다. 구글이 그동안 노렸던 무선 모바일 광고 부분이 탐나기는 하지만 미국내에서 무선 모바일 시장이 그렇게 큰 부분도 아니기 때문에 구글이 현재의 위험요소를 안고 투자하기에는 그닥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내용도 눈에 띈다. 여하튼 구글의 최근 하향세가 신규투자에 위험요소로 돌출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구글의 700MHz 망 획득 실패가 어떤 부분에서는 차라리 나을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나오는게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구글은 우회적인 방법을 통해서(위에서 언급한 무선망 임대방식 등) 무선 모바일 사업에 뛰어들 것이다. 앞으로는 모바일 시대. 무선망 광고 시장이 점점 커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매력적인 시장을 구글이 놓칠리가 없기 때문이다. 무선 인터넷 서비스의 질이 이미 확보된 상태에서 망 확보만 남은 구글로서는 이제 다른 방법으로 무선 인터넷 광고를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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