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sina.com.cn/kaifulee 블로그 메인 이미지와 제목도 완전히 바뀌었네요


인터넷을 열고 뉴스를 보다가 깜짝 놀랄 수 있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구글 차이나의 1인자인 카이푸 리 박사가 끝내는 구글 차이나를 떠났기 때문입니다.

카이푸리는 아마 한국에서도 꽤나 유명할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중국 총재를 맏고 있다가 4년전에 구글로 이직할 때 세기적인 소송이 있어서 구글과 MS가 크게 싸웠기 때문이죠. 그때 카이푸리는 자신의 느낌을 따라 간다는 유명한 말을 남기고 구글로 이직 선언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카이푸 리가 떠났을까요? 그리고 왜 떠나야만 할까요? 그의 구글에서의 업적은? 등등에 대해서 나눠볼까 합니다.

카이푸리는 2005년에 MS 중국 총재의 자리에서 Google 중국 총재 자리로 이직을 선언하고 구글에서의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중국에서 구글을 알아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고 독창적인 중국화 현지 서비스도 없는 볼품없는 시작단계의 구글이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이미 성공한 MS의 높은 관직을 버리고 Google로 온다는 것은 꿈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을 것같습니다.

...

지금 구글차이나의 나이는 4년입니다. 2005년 부터 시작해서 정말로 풍파가 많았던 4년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전세계가 우러러보는 검색엔진 대왕이 중국에서는 아직도 바이두(http://baidu.com)이라는 세계 최강 중국어 검색엔진의 그늘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애릭 슈미트 구글 CEO는 중국에 올 때마다 바이두에 대해서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만큼 중국환경에서 구글 차이나가 더 발전하는데 극심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줍니다.

그렇다면 왜 카이푸리는 떠날까요?

카이푸리가 구글에서 일을 시작한지 일년이 약간 안되던 2006년 6월, 중국 인터넷에서는 카이푸리가 구글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고 또 그후로 일년이 안되는 2007년 4월 카이푸리가 구글을 떠날 것이라는 또다른 소문이 무성했습니다. 이런 소문들은 결국 카이푸리를 격분시켰죠... 하지만 본인과 구글 본사가 아무리 부정해도 계속 소문은 떠들썩하기만 했는데 결국 2008년 9월에는 후임자까지 이미 결정났다는 소문이 나왔습니다. 그 사람의 이름은 류윈(刘允)인데요 실제로 카이푸리가 2009년 9월에 이직이 확정됨에 따라 나설 후임자가 바로 류윈입니다.

결국 소문은 그냥 소문이 아닌 이유가 있었던 셈이죠...

카이푸리가 떠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유는 바로 카이푸리가 구글본부, 구글 현지화의 강력한 도전 사이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떠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후임자가 이런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같습니다.

이미 4살이 된 구글은 인터넷 회사로 치면 어린애가 아닌 장년입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몇년 안되는 사이에 이미 세계 최고의 인지도를 가진 것처럼 4년은 정말로 어마어마한 시간이죠. 중국에서 야후와 ebay는 이미 녹다운 된 상태인데 구글이 정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의지가 있어서 중국이라는 세계 최고의 시장에서 성공할지가 정말로 걱정됩니다.

카이푸리는 구글 차이나를 떠났습니다. 하지만 평소 카이푸리가 중국 청년들에게 많은 조언과 상담을 진심으로 해주었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굉장한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카이푸리가 구글 차이나를 떠난다는 것에 대해서 구글 본사는 거액의 주식과 더 높은 직위를 보장했지만 결국 카이푸리의 마음은 굽히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떠나면서 카이푸리는 본인이 구글에서의 꿈을 이미 이뤘고 또한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특별한 사업'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카이푸리는 중국에서의 4년을 회고하면서 구글 차이나 검색이 이미 아주 정교하고 실시간으로 처리되고 중문검색이 많이 좋아졌고 또한 수십개의 중국 특화된 제품들이 탄생해서 중국에서 앞서나간다고 말했습니다.

떠나는 이유는 첫째로 중국에 돌아오기 싶었기 때문에고 둘째는 구글 창업의 비밀을 알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두가지가 이미 모두 이뤄졌고 구글이 잘 되고 있는 상황에서 떠나기 때문에 본인은 머리를 들고 떠날 수 있다고 합니다.

카이푸리는 본인이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구글로 넘어올 때 발생한 소송사건이 자신을 아주아주 힘들게 했다고 말했고 가장 즐거웠던 순간은 MS에서의 첫 2년과 구글에서의 첫 2년이라고 합니다. 그때는 매일 아침에 벌떡 일어나서 일하고 싶은 강력한 욕망이 생겼다고 고백했습니다.

구글 차이나에서의 제일 큰 성과는 google.cn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하는데 이 과정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런 어려움을 극복한 결과는 오늘의 구글 차이나가 있게 했다고 합니다.

본인의 성과에 대해서 몇점을 받을 수 있는가 하는 질문에 자기가 직접 대답하면 정확하지 않지만 직원들은 90점을 줬다고 하네요. 그리고 추가적으로 구글 부총재들의 평균 점수는 65점이라고 합니다. 이만하면 직원들 사이에서도 굉장한 신임을 얻은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특별한 사업'은 역시 학생들과 관련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학생들의 인생을 지도해왔고 유학과 취업 등에 대해서 많은 조언을 해주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와 관련된 플랫폼을 만들어서 더 나이 들기전에 꼭 미래의 꿈나무들을 위해 뭔가를 해주고 싶다고 합니다.

정말로 무엇을 하든지 멋진 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꿈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이 없습니다. Facebook 에 공유하기